베르바 이야기 · 2
베르바가 지키는 것
권영범
베르바 만드는 사람
2026년 10월 9일 · 읽는 데 2분
베르바를 만들면서 정한 원칙을 한곳에 모아 적었어요. 지금 베르바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는 것만 담았어요. 원칙이 바뀌면 이 글을 고치고, 고친 날짜와 이유를 아래에 남길게요.
원칙
비밀보장은 상담의 기본 원칙이에요. 베르바가 새로 만든 가치가 아니에요. 베르바는 이미 있는 그 원칙을 따르는 도구일 뿐이에요.
받아 적는 일은 베르바가, 다시 듣는 일은 선생님이. 녹음을 다시 들으며 자기 말을 돌아보는 시간까지 줄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. 베르바가 덜어 드리려는 건 손으로 받아 적는 데 드는 시간이에요.
프로그램이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에요. 한글 프로그램으로 쓴 문서도 내 컴퓨터에 저장되잖아요. 녹음과 축어록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.
하는 일, 하지 않는 일
- 01축어록은 선생님 컴퓨터 안에서 만들어지고, 녹음과 함께 거기에 남아요. 음성 인식 모델이 프로그램 안에 들어 있어서, 축어록을 만드는 동안 인터넷이 필요 없어요. 와이파이를 끄고 녹음을 넣어 보시면 직접 확인하실 수 있어요.
- 02베르바는 선생님의 녹음과 축어록을 받지 않아요. 받지 않으니 모델 학습에 쓸 수도, 다른 곳에 넘길 수도 없어요.
- 03인터넷은 구독 확인과 업데이트에 써요. 사용 통계와 오류 보고는 선생님이 보내기로 하신 경우에만 보내고, 거기에도 녹음이나 축어록 내용은 들어가지 않아요. 예외가 하나 있어요. 사양이 부족해 축어록을 만들 수 없는 컴퓨터에서는 누구 컴퓨터인지 알 수 없는 집계용 기록 한 건을 보내요. 보내는 항목은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모두 적어 뒀어요.
- 04계정도 비밀번호도 없어요. 결제할 때 쓰신 이메일만 있으면 구독을 다시 연결할 수 있어요.
- 05원본 녹음은 그대로 두고, 고친 곳은 표시해 둬요. 초안이 맞는지는 언제든 녹음을 다시 들으며 확인하실 수 있어요.
- 06지금 베르바가 하는 일은 받아 적기와 화자 구분까지예요. 요약, 사례개념화, 감정 분석은 하지 않아요.
- 07상담을 더 잘하게 해 드린다고 약속하지 않아요. 돌려드릴 수 있는 건 받아 적는 데 들던 시간이에요.
- 08녹음 동의는 여전히 선생님이 받으셔야 해요. 베르바는 녹음을 선생님 컴퓨터 밖으로 보내지 않을 뿐, 동의를 대신 받아 드릴 수는 없어요.
그 대신 감수하셔야 할 점
- 메모리가 8GB 이상인 컴퓨터가 있어야 축어록을 만들 수 있어요.
- 선생님 컴퓨터가 직접 처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려요. 사양에 따라 녹음 길이보다 오래 걸리기도 해요.
- 다른 기기와 자동으로 동기화되지 않아요. 구독 하나에 컴퓨터 한 대예요.
- 지금은 Windows와 Apple Silicon Mac에서만 쓸 수 있어요.
구독료는 월 10,000원이에요. 베르바는 광고도, 데이터 판매도 없이 이 구독료로만 운영돼요.